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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살려고 먹은 약이 독이된다?

국제보건기구 WHO에서는 여러 의약품을 동시에 사용하며 평균 5개 이상 의약품을 복용하는 것을 다약제 사용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다약제 사용

한국은 OECD국가중 가장 빠르게 늙어가는 나라입니다. 건강하게 오래 사는게 목표가 된 것입니다.

건강하기 위해 가장 많이 하는 노력중 빠지지 않은 약, 하지만 아픈 곳마다 약을 먹게 되면 어느새 먹어야 하는 약이 한 웅큼이 되기 마련입니다. 이를 전문용어로 다약제 사용이라고 합니다.

국제보건기구 WHO에서는 여러 의약품을 동시에 사용하며 평균 5개 이상 의약품을 복용하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살려고 드시는 이 한 웅큼의 약이 오히려 건강을 해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몸의 여러 곳이 편찮으시니 여러군데 병원을 다니시게 되고 병원에서 꼼꼼히 봐주질 않으면 충돌할 수도 있는 성분의 처방이 나오기도 합니다.

대사기능이 떨어진 어르신에게 여러 의약품을 동시에 사용하게 되면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이 높고, 건강 악화로 인해 입원이나 응급실 방문이 증가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다약제 사용 혹은 고위험 의약품으로 정의하는 기준이 아직 명시적으로 합의되않은 상황입니다. 위험도가 높은 다약제 사용 조합을 도출하는 일이 선결되어야 약 처방을 할때 반영을 해야하나, 참고할 만한 기준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어느정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있습니다.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

우리나라에서는 2010년 12월부터 전국의 모든 요양기관을 대상으로 의약품 처방, 조제시 함께 복용하면 안되는 약 등 의약품 안전성과 관련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를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라고 합니다.

매년 10억 건 이상의 외래 처방전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이 중 약 1억 건의 팝업을 요양기관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는 개인이 병원.약국에 방문하여 조제 받은 최근 1년간의 의약품 투약내역 및 개인별 의약품 알러지·부작용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내가 먹는 약! 한눈에" 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니 사용해 보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월간요양 이창길 기자, jjangkil@yoyangsto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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