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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유니트케어"의 선두주자, 동명노인복지센터!

김병한 원장은 젊은시절 대기업에서 활동중 일본에서의 경험과 개원전 몇개월간 일본 현지 요양시설을 체험 및 견학하여 진즉부터 일본의 노인케어 시스템을 연구하여 도입하기 시작한 몇 안되는 분이다.

유니트케어의 시작

< 김병한 원장 >

동명노인복지센터(원장 김병한)는 서울에서도 인구밀도가 높은 곳인 관악구 봉천동 주택가에 있다. 주변의 조망은 제약적인 반면 소음에 대한 걱정은 없어 조용한 분위기였다.

2002년 개원, 올해로 22년째다. 아동복지센터도 함께 운영하고 있어 명실공히 지역밀착형 시설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모습이다.

김병한 원장은 젊은시절 대기업에서 활동중 일본에서의 경험과 개원전 수개월간 일본 현지 요양시설을 체험 및 견학하여 진즉부터 일본의 노인케어 시스템을 연구하여 도입하기 시작한 몇 안되는 분이다.

이때 김병한 원장이 주목한 것이 바로 "유니트케어" 시스템이다. 각 층에서 식사와 목욕 등의 대부분의 생활이 이루어지도록 공간을 배치하고 30명 단위로 운영하는 한국형 유니트케어(준유니트케어) 시스템을 최초로 도입, 운영중이다.

유니트케어란 주방 등 필요시설을 전체 공동으로 이용하지 않고 7~10명정도 소규모 단위로 묶어 개별시스템을 갖춰 운영하는 것을 말한다.

또한, 자체사업평가(KPI)를 재무적 관점, 고객 관점, 내부프로세스 업무개선, 학습 및 성장 등 크게 4가지 분야에 18개 항목의 KPI를 설정해 정기적으로 자체평가한 후 사업계획에 반영한다. 관리회계, 안전사고율 등 구체적인 지표를 통해 위험과 성과를 끊임없이 개선하고 노력하고 있다.

< KPI 평가 계획서 >

시설 및 전경

지하1층, 지상4층 규모로 입소어르신은 90분이 생활하고 있다. 2002년 무료 전문치매시설로 시작했기 때문에 기초수급자가 50% 이상이다. 이는 지역밀착형 및 사람중심케어의 지향이라는 본원의 철학과도 맞물려 있다고 생각된다.

낭비되는 공간없이 배치된 공간구조도 인상적이었다. 유니트케어의 모범으로 층마다 주방, 목욕실이 있으며, 직원식당이 별도로 설치하지 않고 어르신들과 함께 식사를 한다. 입소자와 직원이 아닌 그야말로 식구인 셈이다.

< 생활실 전경 >

병원처럼 치료의 목적이 아니라 생활이라는 개념을 염두에 두고 기존의 수용시설 이미지를 벗고 친근함이 느껴지는 주거형태를 갖추고 있다.

자립적 생활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방마다 개별 파티션으로 구획을 나눠주고 있고 개인 사물함을 구비하여 개인소장물품을 보관하고 냉장고에는 개인별 반찬을 보관한다.

< 1층 현관 및 사무실 전경 >

김병한 원장은 "전체예산의 2%를 직원 교육 및 복리후생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 현장사례를 경험하기 위해 매년 전직원이 견학을 다녀옵니다. 시설 경영현황도 매월 공개하여 투명경영을 실천하고 있어 직원들의 애사심은 물론 어르신에 대한 마음가짐도 남다르게 바뀌었습니다." 라고 강조했다.

또한,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사업과 연계한 발달장애인의 일자리 창출 및 요양보호사 실습생을 적극 활용하고 있어 인력배치를 충분하게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향후 계획

지역밀착형 서비스를 지향하는 바, 특히, 일본의 오오무타시의 사례를 집중 연구하고 있다고 한다. 지자체와 시설이 협력하는 지역포괄센터로서 마을만들기, 세대간 교류, 치매 지원, 간이 일자리사업 등을 통해 동명노인복지센터가 지역밀착형 서비스의 좋은 사례가 되었으면 하는게 김병한 원장의 포부다.

[월간요양 이창길 기자, jjangkil@yoyangstor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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