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환자 700만명
국내 65세 이상 인구중 10명중 1명이 앓고 있는게 치매입니다. 24년 대한민국 치매환자는 100만명에 육박합니다.
일본의 경우 25년이 되면 치매환자 700만명 시대를 맞이하게 된다고 합니다. 지난 19년 일본 정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노인의 치매 발병 가능성은 80대 후반에서 44%, 90대 이상에서는 64%에 이르고 있다고 합니다.
가족 중 한 사람이 치매에 걸리면 치매의 특성상 돌봄 자체가 큰 일입니다. 치매노인의 70%는 가족 구성원이 직접 케어하기 위해 직장을 그만두거나 근로시간을 줄인다고 합니다. 그렇다보니 경제적으로도 힘들어지는 게 사실입니다.
치매 강국이라 불리는 일본은 개호보험을 통해 치료 및 예방 프로그램 비용의 90%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국가각 치매을 책임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일본 치바현 우라야스시의 한 양로원에서는 요리, 미술, 운동 등 100여 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매일 그날 참여할 프로그램부터 식사까지 모든 것을 스스로 결정하고 실행합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치매 진행 속도를 늦추는 효과는 물론 치매 위험군에서 벗어난 분도 있을 만큼 고무적인 성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본의 치매정책은 2015년부터 시행된 "신 오렌지 플랜"으로, 초기 치매 집중 지원을 통해 진행속도를 늦추고 지역 중심의 서비스를 제고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치매에 대한 대응원칙
주요 원칙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치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관련 지식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널리 공유한다.
둘째, 치매의 종류에 따라 적합한 치료와 개호보험을 제공한다.
셋째, 초기치매 관련 정책을 강화 및 고도화하고 돌봄서비스를 지원한다.
다섯째, 치매환자를 비롯한 노인에게 친절한 지역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치매환자의 가족이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우리나라와는 다소 차이가 있어 보입니다. 일본은 예방, 그리고 환경의 관점이 강한 반면, 우리의 경우 치매환자 치료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의료서비스를 넘어 생활환경에 대해 조금 더 생각해 볼 때라고 생각합니다.
[이준호 그레이몰 대표]